[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15%(2.41달러) 내린 배럴당 7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2일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긴축정책에 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5%(2.45달러) 하락한 배럴당 80.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을 향한 경계감이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34% 오른 104.528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데 이어 이날 공개된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긴축정책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징후가 보이지만 여전히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소수의 위원은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4.50포인트(0.26%) 하락한 3만3045.0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29포인트(0.16%) 내린 3991.05에 장을 마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