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제주항공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위한 기본협약을 22일 체결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국토부와 한국형 도심항공 실증 1단계 협약 체결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3번째)가 박영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상무(왼쪽 1번째),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왼쪽 2번째),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 3번째), 신재원 현대차 AAM본부 사장(오른쪽 2번째), 박종욱 KT 경영기획본부 사장과 함께 22일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그랜드챌린지는 국내 여건에 맞는 도심항공교통 운용기준 마련 및 상용화를 촉진하고 기술, 성능, 운용체계 및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기본협약이 운항, 교통관리 및 버티포트의 세 분야에 대한 통합운용 실증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사업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기 전 기체 및 항공법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국내여건에 맞는 도심항공교통분야 기술, 성능, 운용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에서 대우건설은 도심항공교통의 공항 역할인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 내 구축될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의 실증용 항공기는 미국회사인 베타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의 ALIA-250을 이용된다. ALIA-250은 운전자 1인을 포함하여 총 6인이 탑승 가능한 기체다.

이번 협약식에는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총 7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각 컨소시엄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의 도심항공교통 전용 시험장에서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무사히 통과한 컨소시엄은 다가올 2024년 7월 2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까지 참여하게 된다. 모든 그랜드챌린지 통합운용 실증이 완료된 기업에 한해 수도권과 지자체에서 도심항공교통 시범노선 운영사업이 수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대우건설의 인프라 시설 설계 및 시공 능력의 특장점과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로 오랜 항공사업을 통해 축적된 제주항공의 노하우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사업의 상용화에 있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