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게임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자가 빅테크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이 보인데 따라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 기대감도 높아져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주 주가 장중 강세, 중국 정부 빅테크 CEO 만나자 규제 완화 기대감

▲ 20일 넷마블을 비롯한 게임주 주가가 중국 판호 발급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55분 넷마블 주식은 코스피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5.07%(3천 원)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시소프트 주가는 4.47%(1만8500원) 상승한 43만2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0.07%(1.60포인트) 오른 2452.8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게임 종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게임즈 주가가 8.3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펄어비스(4.25%)와 카카오게임즈(4.07%) 주가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1.49%(11.73포인트) 상승한 787.35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자가 중국 빅테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규제 완화 분위기가 조성돼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7일 장윈밍 공업·정보기술부 부부장은 중국 인터넷협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중국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인터넷 분야의 질 높은 발전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마화텅 텐센트 홀딩스 CEO와 로빈 리 옌홍 바이두 CEO, 레이쥔 샤오미 CEO, 윌리엄 딩레이 넷이즈 CEO 등이 참석했다.

특히나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차량공유플랫폼기업 디디추싱의 최고경영자 청 웨이도 이 자리에 모습을 비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디디추싱이 2021년 7월에 중국정부의 조사를 받은 뒤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게임 7종을 포함한 외국산 게임 44종의 수입을 12월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히며 판호발급을 재개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