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젠이 코로나19 관련 매출의 감소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씨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씨젠 목표주가 하향, 올해 매출 39% 감소 예상"

▲ 대신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씨젠 매출이 작년보다 39%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씨젠 주가는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8534억 원, 영업이익 1959억 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70.6%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진단시약 판매가 줄어 실적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증권은 2023년 씨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4%, 34.8% 줄어 5239억 원, 영업이익 1277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이외의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분기별 비코로나 매출이 코로나 매출을 초과했다"며 "2023년 비코로나 매출 비중은 41%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씨젠이 올해 미국사업을 본격화하고 5천억 원 수준의 현금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실적 성장 및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