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집계됐다.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월1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6%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15일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2월2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변동이 없었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1%),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8%), '국민과의 소통을 잘해서'(7%), '통합하고 표용적이어서'(3%)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1%),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9%),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8%), '통합·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6%),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5%)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6%, 63%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 18~29세 65%, 30대 60%, 50대 5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뺀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51%로 부정평가(37%)를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가 72%, 서울 58%, 인천·경기 58%, 대전·세종·충청 53%, 부산·울산·경남 51%, 강원·제주 50%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7%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64%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0%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6%,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였다.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잘한 결정이다’라는 응답은 44%, ‘잘못한 결정이다’라는 응답은 4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월13일부터 2월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