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인사이트  데스크 리포트

[데스크리포트 2월] 외교로 재미 못 본 윤석열, 미국·일본 방문은 달라질까

김디모데 부장 Timothy@businesspost.co.kr 2023-02-09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데스크리포트 2월] 외교로 재미 못 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미국·일본 방문은 달라질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월21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대통령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승만·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 등 모두 6차례 이뤄졌으며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은 국빈 방문에 인색한 나라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 국빈 방문이 이뤄졌다.

미국 방문이 성사된다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윤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 방문이 된다. 취임 1년 기준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3회(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박근혜 전 대통령이 6회(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국, 인도, 스위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5회(중국, 러시아,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한 것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은 아니다.

방문 형식에 관계없이 해외순방 횟수만 놓고 봐도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4회 8개국을 찾아 많지 않은 편이다. 문 전 대통령은 1년 동안 7회 9개국을 방문했고 박 전 대통령은 6회 11개국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무려 9회 13개국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아직까지 주변 4강 가운데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두 취임 이후 1년 내에 주변 4강을 모두 방문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을 각각 세 차례씩 방문하며 미국(2회)보다 더 많이 찾기도 했다.

국제 정세 등을 고려할 때 중국과 러시아 방문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나 윤 대통령이 다음 해외순방 일정으로 3월에 일본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존재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을 함께 관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이는 만큼 임기 1년을 채우기 전에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과거사 등 현안문제가 있어 방일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해외 일정이 많지 않은 이유로는 국가간 교류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점 등이 꼽힌다.

윤 대통령이 외교활동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해외순방에 신중하다고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해외순방을 거치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1년차에 미국 순방을 마친 뒤 지지율이 6%포인트, 중국 순방을 마친 뒤 지지율이 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에도 지지율이 이전보다 6%포인트 오르는 등 초반 지지율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임기 초반 지지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해외순방 영향이 적었음에도 미국 첫 방문 이후 지지율이 3%포인트 올랐고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역시 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해외순방에서 의전과 설화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정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6월 첫 해외순방으로 NATO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을 방문하기 전에는 47%였던 지지율이 귀국 후 1주일 만에 37%까지 급락했다. 9월 영국과 미국 순방도 마찬가지로 33%였던 지지율이 24%로 주저앉는 결과를 낳았다. 11월 캄보디아·인도네시아 방문 전후 지지율은 30%에서 29%로 변화가 미미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첫 국빈 방문인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 40조 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해외행보를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1월31일 직접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주재하는 등 해외순방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취임 후 9개월간 주요성과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UAE 투자유치를 포함하는 등 성과를 부각하는 모양새다.

기사에 나온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자체 실시하는 주간 정례조사를 인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디모데 정책&건설부장

최신기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