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2-08 1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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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스카이라이프가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2년 매출 1조342억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이 2021년보다 35.5% 증가했다.
▲ KT스카이라이프는 2022년 매출 1조342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한 해 동안 KT스카이라이프의 매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1분기에는 24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분기, 3분기에는 각각 2542억 원, 26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2년 4분기에는 매출 2711억 원을 올렸다. 이는 2021년 같은 분기에 비해 11.6% 오른 것이며 2022년 3분기에 비해서도 1.1% 상승한 것이다.
다만 2022년 영업이익은 632억 원으로 2021년에 비해 13.5% 감소했다.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4700만 원으로 2021년 같은 시기보다 99.7% 줄어들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 매출은 상승했다. 하지만 콘텐츠 투자에 따른 상각비 증가 등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플랫폼, 모바일, 콘텐츠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에 케이블TV 사업자 HCN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서비스 매출과 플랫폼 매출이 늘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9455억 원으로 2021년보다 32.8% 증가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 것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수목드라마 5편을 방영하고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도 11편 이상 제작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 결과 2022년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21년보다 73.6% 상승한 888억 원을 기록했다. 시청률 상승 덕분에 광고수익은 2021년에 비해 2배 성장했다.
HCN 인수와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전체 가입자 수는 588만 명을 기록했다. 2022년 순증 가입자는 11만 명으로 이는 2021년 순증분보다 1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TV, 모바일, 인터넷을 결합한 TPS 상품 가입자도 모두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HCN 케이블TV의 순증 가입자는 6만2천 명으로 2021년보다 2배 증가했다. 모바일·인터넷 순증 가입자도 27만1천 명으로 1.3배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주당 400원 상당의 주주환원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일 발표한 시가배당율 4.08% 수준의 주당 350원 현금배당에 주당 50원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더한 액수이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매분기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결기준 연간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결합 상품의 가입자 순증세를 확대하고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