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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16년간 국내 ESG 선도한 지속가능금융 허브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1-31 17: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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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16년간 국내 ESG 선도한 지속가능금융 허브
▲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2007년 4월 지속가능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2018년에 국내 최초로 금융기관의 탈석탄 선언을 유도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도한 금융기관의 탈석탄 선언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현재 104곳에 이른다. 사진은 2021년 3월9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하는 사회책임투자(SRI)의 촉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장려를 통한 지속가능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2007년 4월 설립 이후 ESG 연구를 기반으로 입법 지원, 정책 개발, 캠페인 및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 시민사회, 정부, 국회 등 여러 주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2018년에 국내 최초로 금융기관의 탈석탄 선언을 유도한 바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도한 금융기관의 탈석탄 선언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현재 104곳에 이른다.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에서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 주도로 주요 상장 혹은 비상장 기업에 기후변화, 물 안정성, 산림자원, 생물다양성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영국에 소재한 글로벌 비영리 기관의 명칭이기도 하다.

기업들이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CDP는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 세계 금융기관이 기업 투자와 대출 등 의사결정에 의미 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CDP를 통해 세계 100여 개 이상 나라에서 1만8천여 개 기업이 환경 관련 기업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CDP를 통해 공개되는 기업의 환경정보는 국제연합(UN)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등 환경정보공개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2008년에 CDP한국위원회를 조직하면서 CDP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내에서 CDP의 조직화, 평가, 보고서, 시상 등 모든 사항을 수행하고 있다.

CDP한국위원회는 현재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2014년에는 ‘CDP워터(Water)’를 도입하면서 용수 사용량이 많은 분야의 기업, 물을 산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 물과 연관된 상장 기업, 비상장기업 및 공기업에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매년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에 배포하고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16년간 국내 ESG 선도한 지속가능금융 허브
▲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도하는 주요 환경 관련 이니셔티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2022년 11월에는 국내 15개 금융기관과 함께 탄소회계금융연합(PCAF, 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의 한국 내 국가별 조직인 ‘PCAF코리아'를 출범하기도 했다.

탄소회계금융연합은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연합체다.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인 이른바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 산정과 공시 방법론 등에 대해 국제적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구성됐다.

유럽,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 5개의 지역 분류 체제로 운영되었으나 가입 금융기관의 수가 증가하면서 탄소회계금융연합은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으로 국가별 조직도 구성하고 있다. 

PCAF코리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구성된 탄소회계금융연합의 국가별 조직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그밖에도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등 각종 국제 이니셔티브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에 확산시킴으로써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2022년에 6월 한국 TCFD 얼라이언스, 2021년 국회 ESG 포럼, 2020년 기업 반부패 협력 포럼 등 발족에 주도적 역할을 맡아 환경 관련 주요 제도의 도입과 개정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금융, 기업, 정부, 시민사회 등이 ESG를 고리로 서로 협력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명실상부한 지속가능금융 허브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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