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종현씨와 빗썸 관계사 임원 2명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검찰이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강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씨의 친오빠다. 강씨는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검찰은 강씨 남매가 공모해 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동생 강지연씨도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를 잇따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자회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분 34.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이며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