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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의 LG전자 스마트폰 전략, G6에서 성과 거둘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7-07 1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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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차기작 G6에서 스마트폰 주변기기 ‘프렌즈’ 시리즈 생태계를 확대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판매부진에 대응해 G시리즈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G6 개발에 역량을 더 집중하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조준호의 LG전자 스마트폰 전략, G6에서 성과 거둘까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 G5는 참신한 아이디어에도 스마트폰시장 경쟁심화에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며 “내년에 출시하는 G6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조준호 사장은 G5와 함께 주변기기 프렌즈 시리즈를 공개하며 생태계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G5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듈제품이 두 가지에 불과하고 아직 구체적인 추가 모듈의 출시계획도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LG전자가 콘텐츠 생태계를 확보하지 않은 채 가상현실기기 판매를 시작한 전략도 비판을 받고 있는 데다 롤링봇 등 일부 주변기기는 출시일자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 사장은 프렌즈 주변기기를 위한 개발자회의를 여는 등 생태계 확대에 온힘을 쏟고 있지만 실제로 추가적인 제품이 개발돼 판매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조 사장이 이런 노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내년 초 신제품 G6가 출시될 때까지는 그동안 제기된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노 연구원은 “G5의 판매실적은 저조하지만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며 “참신한 프렌즈 신제품이 계속 나오며 기존 기기의 기능도 강화돼 G6의 출시 때부터는 생태계가 충분한 구색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준호의 LG전자 스마트폰 전략, G6에서 성과 거둘까  
▲ LG전자가 G5와 동시공개한 주변기기 '프렌즈'시리즈.
조 사장은 프렌즈 생태계를 G5뿐 아니라 향후 LG전자가 출시하는 스마트폰 제품에서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한다. 단기적 판매전략이 아닌 LG전자 스마트폰만의 중장기적 경쟁력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최근 G5의 부진에 대응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더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G시리즈 개발만을 전담하는 조직도 별도로 신설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이라며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지위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조직개편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시장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쉽지 않겠지만 G6이 의외의 성과를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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