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1-20 1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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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완전한 자율 주행 실현을 위한 새로운 5G 핵심기술의 상용망 환경에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단독모드 상용망 환경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도 KDDI 연구소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 삼성전자가 20일 자율 주행을 위한 5G 핵심기술의 상용망 환경에서의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하나의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상용화되면 자율주행이나 클라우드 게이밍 같이 지연 시간은 짧고 신뢰성은 높아야 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높은 통신 속도가 요구되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기의 실시간 재생, 고화질 스포츠 경기 생중계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5G 서비스 확산을 위한 필수 핵심기술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기술 검증은 2022년 9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5G 단독모드 상용망 전용의 기지국과 코어 장비를 사용하여 일본 도쿄 시내의 5G 상용망에서 일본에서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연동해 시험했다.
삼성전자와 KDDI는 보행, 자동차 주행 등 다양한 사용자의 실생활 환경에서 서비스별 필요한 기술 요구 사항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이는 실제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였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가를 중점에 둔 검증 과정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망에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를 활용했다고도 밝혔다.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 상황에 따라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제어하는 5G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5G 및 차세대 통신망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이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5G 서비스의 발굴과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카이 토시카즈 KDDI 모바일기술본부 본부장은 "5G 상용망에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해 일반 고객과 기업용 서비스 검증에 성공한 것은 KDDI의 5G 여정에 중요한 진전이다"며 "KDDI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보다 진보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신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