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5%(0.49달러) 상승한 배럴당 75.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0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지속하며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물 브렌트유는 0.56%(0.45달러) 오른 배럴당 80.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 세계 액체 연료 소비량은 하루 12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하루에 1천만 배럴를 웃도는 액체 연료 소비량이다.
한편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5만 배럴 늘어난 하루 1241만 배럴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하루 증가 예상치인 47만 배럴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봉쇄정책 완화로) 향후 중국의 여행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