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해외 바이오기업과 협력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한다.
대웅제약은 4일 미국 온코러스와 지질나노입자(LNP) mRNA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 대웅제약은 5일 미국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mRNA 기반 항암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과 온코러스는 온코러스가 보유한 자체 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 신약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아 정맥 투여 방식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온코러스는 지질나노입자 제제 생산 및 최적화를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비임상 개발을 포함한 임상 과정과 상업화를 진행한다.
mRNA는 체내 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생산해 질병에 대한 면역체계를 갖추게끔 설계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지질나노입자는 체내에서 분해되기 쉬운 mRNA가 목적지까지 제대로 도착할 수 있도록 보호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기존 지질나노입자 제형은 핵산 기반 의약품의 정맥 투여 과정에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온코러스가 보유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은 내약성이 향상됐고 약동학적으로 안정돼 있어 기존 지질나노입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온코러스는 현재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암 치료제 'ONCR-021'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전임상을 완료해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온코러스의 우수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mRNA 항암 신약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mRNA 신약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