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22년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0월(3.98%)보다 0.36%포인트 오른 4.34%로 집계됐다.
▲ 2022년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4.34%로 사상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
2010년 1월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뒤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 수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기도 하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19%로 한 달 전보다 0.34%포인트 높아졌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65%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가 또 상승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7%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1월 코픽스를 반영하게 된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NH농협·SC제일·하나·기업·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곳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은 코픽스가 오르면 자금을 확보할 때 그만큼 많은 이자를 줘야 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