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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3분기 성장, 4분기는 판매 약세 추정"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12-15 15: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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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3분기에는 성장했지만 4분기에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DSC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600만 대를 넘어서며 기록적 성과를 냈지만 4분기에는 동력을 잃으면서 300만 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을 보였을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기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3분기 성장, 4분기는 판매 약세 추정"
▲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3분기 기록적 성장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폴더블폰 시장은 1700만 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갤럭시Z플립4 모습<삼성전자>

DSCC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기업인 삼성전자도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 85%를 보이고 출하량 520만 대를 나타냈지만 4분기에는 성장동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50% 감소한 260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DSCC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22년 4분기에 82%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스마트폰 점유율은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살펴볼 때 미국 시장이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 배경으로는 애플 아이폰 14프로 시리즈의 판매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량의 29%가 올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됐지만 올해 4분기에는 7%로 고꾸라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다음 달인 10월부터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기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3분기 성장, 4분기는 판매 약세 추정"
▲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 < DSCC >
다만 DSCC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경쟁업체들이 새롭게 진입하면서 가격 인하가 촉진됨에 따라 전체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DSCC는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보다 33% 성장한 1700만 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1년 88%에서 2022년 78%, 2023년에는 7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로스영 DSCC 최고경영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부분적으로는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와 글로벌 경제 약세로 2022년 4분기에는 정체됐지만 여전히 전망이 밝다”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구글과 같은 신규 진입자가 등장하면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가 나타남에 따라 가격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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