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3%(2.22달러) 오른 배럴당 7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3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미국 송유관 원유 유출 여파에 이틀째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2월물 브렌트유는 3.45%(2.69달러) 상승한 배럴당 80.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영향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1.04% 내린 104.037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1%로 발표됐다. 이는 10월과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또 캐나다에서 미국 텍사스 멕시코만을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 운영 중단이 이어지면서 공급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