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소기업 10개 가운데 9곳이 2023년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4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담긴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응답기업의 87.8%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봤다.
▲ 중소기업 10개 가운데 9곳이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봤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 |
중소기업의 61.5%는 내년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봤고 26.3%는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라 응답했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은 12.2%에 그쳤다.
2023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금융비용 부담 완화(68.8%)로 꼽혔다. 이어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3.2%), 규제 개선(32.7%)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53.2%가 어려웠다고 대답했고 평이했다는 응답은 35.4%로 조사됐다. 어렵지 않았다는 대답은 11.6%로 집계됐다.
경영이 어려웠던 이유로는 수요 위축(57.3%)과 금리 인상(42.7%), 인건비 상승(28.4%) 등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에도 복합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완화가 꼽힌 만큼 저금리 대출 전환 등 부채 연착륙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