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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신임 받은 노태문, 내년을 삼성전자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12-06 14: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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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이끌게 됐다. 

노 사장은 이번 재신임을 계기로 갤럭시Z 플립을 중심으로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와 배터리 수명, 카메라 성능 등에서 폴더블폰의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려 대중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애플를 따라잡는 길이기도 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재신임 받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내년을 삼성전자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하는 폴더블폰 대중화에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내년 출시할 갤럭시Z플립5 등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작업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조사기관 DSCC 최고경영자인 로스 영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Z플립5에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와 눈에 덜 띄는 힌지 디자인이 적용되는 중요한 변경 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로스영은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에는 3.3~3.4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 시리즈 첫 모델의 커버 디스플레이에 1.1인치, 갤럭시Z플립3 및 4에는 각각 1.9인치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적용했는데 이를 대폭 키운다는 것이다. 

전자업계에선 또 삼성전자가 그동안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약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수명과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글로벌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 가운데 갤럭시 Z플립4가 가장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갤럭시Z플립4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도 디자인에 반해 옮겨오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사장은 갤럭시Z플립5뿐만 아니라 갤럭시Z폴드5에서도 혁신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던 무게를 줄이고 S펜을 내부에 탑재하는 등의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5의 무게를 이전 모델 263g에서 250g까지 줄이겠다는 내부목표를 세웠다. 이뿐 아니라 S펜 전용 슬롯을 만들기 위해 S펜의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내년 새로 나올 차세대 제품의 사양과 관련해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의 무게와 성능,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과거보다 월등하게 좋아지면서 교체주기가 길어짐에 따라 폴더블이라는 폼팩터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다.

노 사장은 올해 8월 ‘갤럭시 언팩’ 행사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 폰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폴더블폰이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도 노 사장이 이런 경영전략을 펼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폰 시장이 2020년에서 2025년 사이 연평균 70% 가량 성장하면서 2025년에는 출하량이 276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2026년 폴더블폰 출하량이 1억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폴더블폰이 애플 아이폰과 같은 경쟁제품과 비교해 여전히 비싸다는 의견이 많은 점은 노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출시일 기준으로 아이폰14는 125만 원, 아이폰14플러스는 135만 원, 아이폰14프로는 155만 원, 아이폰14프로맥스는 175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는 135만3천 원, 갤럭시Z폴드4는 199만8천 원이었다. 갤럭시Z플립4는 아이폰14 고사양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지만 갤럭시Z폴드4는 크게 비싸다.

노 사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아 투트랙 전략을 펼쳐 대중화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을 목표로 중저가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자업계에서는 중저가 폴더블폰이 출시되면 유럽 및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지역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폴더블폰의 기술노하우를 내세워 시장에서 초격차를 확대하고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보급형 라인업을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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