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Bio-Circular balanced ABS)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LG화학의 기술자들이 친환경 ABS를 들고 있는 모습. |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ABS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합성해 냈다.
LG화학은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Bio-Circular balanced ABS)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플라스틱으로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LG화학은 세계 ABS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친환경 ABS는 재생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ABS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LG화학이 아시아 최초다.
LG화학이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수행을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검증한 결과 친환경 ABS는 기존 ABS보다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친환경 ABS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Mattel)에 최근 처음으로 공급된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 본부장은 “친환경 제품 중심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시장을 선도하고 최종 소비자인 고객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