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가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5일(현지시각) 베트남에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가 첫 삽을 떴다. 사진은 흥옌성 산업단지 단계별 계획. <국토교통부> |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을 위한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다. 공사 진행은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기업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 맡는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와 쩐 꾸억 반(Tran Quoc Van) 베트남 흥옌성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산업단지는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36km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143만1000㎡로 2024년 9월까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된다.
국토부는 60개가 넘는 한국 업체가 이 산업단지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초기부터 행정·금융·세무에 이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6일 TDH 에코랜드와 흥옌성 산업단지 2단계 예비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설계·시공·운영 모두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한국형 모델로 만들어진 산업단지”라며 “이 사업을 계기로 양국 사이에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