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류재철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2022년 12월1일자, 임원인사는 1월1일자로 반영된다.
▲ 류재철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
LG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류재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한다.
류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지난 2018년 말 부사장 승진 이후 4년 만이다.
류 부사장은 1989년 입사한 뒤 연구개발(R&D),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다. 2021년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체제는 유지된다. 지난해 인사에서 승진한 조 사장의 임기는 2025년 3월24일까지다.
전장사업의 흑자전환을 주도한 ‘보쉬’ 출신의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LG전자 인도법인장 전무는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체험을 토대로 국내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앞으로 한국영업본부장을 맡는다.
이밖에 이철배 CX센터장, 이천국 유럽지역대표, 정규황 중남미지역대표,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 등 모두 6명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X)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30대 젊은 임원을 과감히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우정훈 전문위원은 생활가전 및 LG 씽큐 앱 개발의 데이터 거버넌스(기획, 개발,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로 일하는 혁신 문화'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이끌어내 수석전문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우 수석전문위원은 신규 임원 가운데 가장 젊은 1983년 출생이다.
LG전자는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LG전자는 본사 직속으로 CX(고객경험)센터를 신설한다.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CEJ)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하게 된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이 CX센터장을 맡는다.
플랫폼사업센터는 본사 및 사업본부에 분산돼 있던 LG 씽큐(LG ThinQ)의 기획, 개발, 운영을 통합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장은 9월에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정 부사장은 이베이, 구글 등을 거쳐 메타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구매/SCM(공급망 관리)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 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 및 이름을 변경한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 구매, 공급망 관리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 및 시너지 강화를 주도하고 DX(디지털전환) 기반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H&A(가전)사업본부는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해 운영한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신설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 사이의 효율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VS(전장)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해 구매, 생산, 공급망 관리 역량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 ‘EV(전기차)충전사업담당’을 신설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