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3829만 원으로 확정됐다.
16일 도시정비업계 안팎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쳐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에 통보했다.
▲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3829만 원으로 확정돼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
조합은 앞서 강동구청에 3.3㎡당 4180만 원의 분양가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별 분양가를 보면 59㎡은 9억~10억 원, 84㎡은 12억~13억 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용면적 84㎡ 이상의 주택은 분양가격이 12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0월27일 아파트 중도금 대출 제한을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출보증 내부 규정만 손보면 돼 곧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금대출은 주택도시보증공사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의 보증서를 받아 금융사에서 중도금을 마련해 계약자에게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설사가 한꺼번에 대출을 받아 집단대출이라고도 하는데 현재는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으면 받을 수 없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85개 동, 1만203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786세대다.
조합은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12월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4∼15일이고 계약은 2023년 1월3일부터 하기로 했다. 다만 행정절차 과정을 고려하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