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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2조7천억 투자한 올레핀 생산시설 준공, 종합에너지기업 도약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11-11 10: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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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금액인 2조7천억 원을 투자한 화학설비를 통해 종합에너지기업 도약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위치한 올레핀 생산시설(MFC, Mixed Feed Cracker) 준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GS칼텍스 2조7천억 투자한 올레핀 생산시설 준공, 종합에너지기업 도약
▲ GS칼텍스가 2조7천억 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시설(MFC) 준공식을 11일 열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GS칼텍스 MFC시설 전경. < GS칼텍스 >

허세홍 GS카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정기명 여수시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이날 준공식에 참석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 준공을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 프로필렌 41만 톤, 혼합C4유분 24만 톤, 열분해가솔린 41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의 MFC시설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와 다르게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기존 고도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동일 생산능력을 지닌 석유화학 시설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10%가량 줄일 수 있다.

또 나프타 및 석유가스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를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석유정제공정의 수소 생산을 대체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연간 모두 7만6천 톤의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GS칼텍스는 MFC시설에서 생산되는 대표적 제품인 에틸렌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MFC시설과 연계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도 설치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일상생활에 쓰이는 비닐,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되고 GS칼텍스의 기존 사업인 폴리프로필렌과 연계성이 있어 시장 신규 진입이 상대적으로 쉽다.

GS칼텍스는 MFC시설 준공이 민관 협업에 따른 성공적 규제 및 애로 개선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MFC시설 가동 과정에서 공업용수 부족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지원으로 MFC시설 가동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건설기간 280만 명의 일자리 창출, 설비 가동에 따른 상시 고용 2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건설공사의 지역 중소업체 참여 등 신규 설비투자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GS칼텍스 최초로 800만 안전인시를 달성했다. 안전인시는 무재해의 개념으로 사고에 따라 1일 이상의 작업손실이 없고 산업안전보건법상 4일 이상의 요양을 필요로 하는 재해가 없는 시간을 말한다.

허세홍 사장은 “MFC 준공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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