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토마토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및 특검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56.4%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32.8%, 부정평가는 6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2.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4일 발표)조사와 비교해 0.9%포인트,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 50.0%, 긍정평가 47.2%였다. 특히 18~29세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2.1%포인트나 오른 75.7%를 기록했다. 그 밖의 부정평가는 40대(75.6%), 50대(68.5%), 30대(66.2%)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4.6%로 긍정평가(37.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80.5%), 경기·인천(72.2%), 대전·세종·충청(64.9%) 부산·울산·경남(62.4%) 서울(56.9%) 강원·제주(46.8%)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3%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5.8%로 부정평가(31.0%)의 두 배 이상이었으며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9.8%였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태원참사에 국정조사 및 특검도입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4%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반대’는 35.0%였다.
이태원참사의 책임을 어디까지 물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내각 총사퇴’라고 응답한 비율이 28.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국무총리·행정안전부 장관·경찰청장 사퇴가 27.0%,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 경질이 22.0%였다. ‘책임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6.1%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8%, 더불어민주당 49.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6.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1.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2%, ‘지지정당 없음’은 11.2%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8일과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