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10 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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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3분기 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434억 원, 영업이익 4656억 원, 순이익 2456억 원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2022년 3분기 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신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면서 66.7%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3조1226억 원, 영업이익 3887억 원, 순이익 3051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1.5% 늘었고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92.6% 증가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조442억 원, 797억 원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며 콘텐츠 매출도 증가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 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말 기준 925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지난해 3분기보다 8.9% 성장한 매출 378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2021년 3분기 대비 90.2% 늘었고 트래픽 증가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31.3% 증가했다.
에이아이버스(AIVERSE) 사업도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2년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 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2022년 총 상품 판매액 5500억 원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2년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SK텔레콤은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CAPEX(설비투자)’의 30~40% 수준을 연간배당재원으로 설정해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인공지능 기업)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