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4억 호주달러(2억6천만 미국달러) 규모의 캥거루 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 신한은행은 4억 호주달러(2억6천만 미국달러) 규모의 캥거루 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 |
이번 캥거루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와프금리에 1.95%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신한은행은 11월 초 호주 및 아시아 주요 투자자들과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등 투자수요를 면밀하게 점검해 최초 발행액 대비 초과 주문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최근 국내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한국계 채권을 향한 투자자 우려가 확대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이번 채권 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서 10월에는 320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캥거루 채권발행은 안츠 크레디 아그리콜, 미즈호, 노무라 등 증권사가 공동으로 주선했으며 신한투자증권도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에서 최근 불안정한 국내 자금시장 상황 속에서 금융당국의 적극적 대처가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발행 결과가 국내 기관들의 외화 조달여건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