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불량한 친환경 건축자재의 제조와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오는 22일까지 건축자재 제조·유통업체 20여 곳을 대상으로 ‘2022년 친환경 건축자재 제조·유통관리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가 불량한 친환경 건축자재의 제조, 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사진은 세종시 국토부 청사.
올해 점검에서는 주방가구(싱크대 등 완제품)를 비롯해 마감재(강화합판마루, 인조대리석, 페인트) 등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건축자재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국토부는 대상 건축자재를 제조, 납품하는 주요 업체들을 불시에 방문해 자재별로 시료를 채취하고 친환경 성능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전문기관과 함께 제조와 유통단계에서 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를 점검해왔다.
국토부는 4년 동안 모두 업체 177곳을 점검해 부적합 업체 42곳을 적발했다. 부적합 자재는 공급을 중지하고 전량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강태석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해칠뿐 아니라 시공 뒤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시공 전 단계에서 불량 건축자재의 제조·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건강하고 살기 좋은 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