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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초대 대표 성대규 통합작업 안정적으로 완수, 향후 거취는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10-31 15: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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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말 두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거취에 시선이 몰린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를 맡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6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대규</a> 통합작업 안정적으로 완수, 향후 거취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의 두 번째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다만 대표를 맡은 기간이 4년으로 짧지 않다는 점이 연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31일 신한금융지주 기업지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조만간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 대표 선임은 조용병 회장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평가 과정을 거쳐 자회사 대표를 추천하고 각 자회사 이사회가 자격요건을 검증해 선임하는 절차로 이루어진다.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자회사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이 분리돼 있지만 사실상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추천한 후보가 그대로 대표에 선임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인사 때를 살펴보면 자회사 대표 선임을 위해 11월부터는 본격적 선임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금융지주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회의에서 자회사경영승계계획이 내외법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지와 자회사 대표 후보군이 자회사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하고 있는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점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회의에서는 2021년 연말부터 2022년 3월에 걸쳐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9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심의 및 확정했다.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성 사장의 거취를 놓고 고심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성 사장의 경영 성과만 놓고 보면 연임에 합격점을 주고도 남는다. 하지만 성 사장이 신한생명을 포함해 이미 4년의 임기를 보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보통 신한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 임기를 3년 정도 보장한다. 

성 사장은 2019년 신한생명 대표에 올랐다. 2020년 연말 임원인사에서는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에 내정되며 사실상 임기 2년의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출범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을 이끌다가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신한라이프 대표에 올랐다.

물론 신한금융그룹에서 긴 임기에도 재신임받은 사례도 적지 않다.

성 사장과 함께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대표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임 사장은 2017년 3월 대표에 올랐고 2019년 12월 1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한 뒤 2020년 12월 재신임받으며 2년 임기를 추가로 받았다.

성 사장이 외부에서 영입된 관료 출신의 경영자라는 점도 성 사장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조용병 회장이 외부 인사를 계열사 대표에 선임하는 등 인재 영입과 발탁에서 파격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도 내부 출신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열사 대표에 오른 인물만큼 평가받기는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라이프가 통합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신한은행이나 신한카드만큼 위상이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에게 부회장 승진의 말이 나오는 것과 달리 성 사장은 이런 관측에 함께 묶이지 않고 있다. 
 
성 사장은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 대표에 오른 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작업을 빠르게 이끌면서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한라이프는 특히 인사제도 통합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직원 사이 의견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성 사장은 양쪽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갈등 봉합에 애쓴 것으로 전해진다. 

성 사장은 2019년 신한생명 대표에 올랐다. 2020년 신한금융그룹 연말인사에서 연임되며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에도 내정됐다.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1967년 태어나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유타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금융위원회에서 일하다 2014년 공직을 떠났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경제규제행정컨설팅 수석연구위원 등으로 일하다 보험개발원장을 맡았고 2017년 조 회장에게 발탁돼 신한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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