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32.1%, 부정평가는 65.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21일 발표)조사와 동일했으며 부정평가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2.7%로 긍정평가(42.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정평가는 40대(76.8%), 30대(70.1%), 18~29세(70.0%), 50대(66.3%)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50.9%로 과반을 넘겼다. 광주·전라에서 부정평가가 78.9%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65.4%), 경기·인천(68.4%), 대전·세종·충청(66.5%), 부산·울산·경남(63.4%), 강원·제주(63.1%) 등 다른 지역의 부정평가는 6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9%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9.4%로 부정평가(38.4%)를 오차범위 밖으로 높았다.
윤석열정부의 이념노선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2%가 ‘극단적 우파’라고 답해 ‘중도보수’라는 응답(23.7%)의 2배가 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1.2%, 중도 7.2%,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4.8%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6%, 더불어민주당 48.3%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0.3%포인트 낮아졌다.
정의당은 1.8%, 지지정당 없음은 11.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