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식물성 대체육 판매점 '더 베러(The Better)'가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7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연 ‘더 베러’의 누적 방문객이 5천 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푸드 식물성 대체육 판매점 '더 베러' 인기, 3개월 만에 5천 명 방문

▲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더 베러(The Better)’에서 주한대사 배우자들이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 미트볼, 스프링롤, 김밥 등을 먹어보고 있다. <신세계푸드>


이는 신세계푸드가 당초 예상했던 방문객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대체육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인 만큼 비건 또는 대안육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하지만 운영 3개월 만에 방문객이 5천 명을 넘어서 국내 식품시장에서 대안육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문객 가운데 비건이 아닌 일반 소비자 방문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푸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은 이유로 ‘더 베러’가 판매하는 메뉴들이 기존 고기나 가공육 햄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 샐러드와 비교해 맛과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박준우 셰프와 협업을 통해 만든 식물성 런천 타르틴 샌드위치를 비롯해 식물성 런천으로 만든 김치 아란치니와 컵밥, 다짐육으로 만든 스프링롤, 미트볼, 브리또 등 신메뉴 판매를 시작했다. 

또 자체 개발한 달걀, 버터, 우유를 넣지 않은 식물성 베이커리 4종도 판매하고 있다.
 
‘더 베러’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오피니언 리더층이 ‘더 베러’에서 여는 소모임도 늘고 있다.

25일에는 주한대사 배우자회 10여 명의 회원들이 ‘더 베러’를 방문해 ‘베러미트’ 콜드컷과 런천을 활용해 만든 샌드위치, 미트볼, 김밥, 샐러드 등을 맛봤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가 담고 있는 가치를 알리기 위해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있는 모임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매장 대관, 메뉴 할인, 사회적 가치 강연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더 베러’는 12월 말까지 운영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베러미트를 경험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면서 이에 공감하는 커뮤니티와 단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베러’를 통해 대안육을 즐기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