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를 돕기 위해 추가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3조 원 규모의 지금을 지원한다.
▲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를 돕기 위해 추가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와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증권 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환매조건부채권을 거래할 때 담보 제공대상 증권을 기존 국공채나 통화안정채, 은행채뿐 아니라 신용등급 AA이상의 우량 회사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증권 담보대출 때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증권 범위에 신용등급 AA이상 우량 회사채와 신용등급 A1이상 우량 기업어음, 예금형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중금채를 추가할 방침도 세웠다.
증권업계는 이번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로 채권 매입 대상이 넓어지면서 자금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고갈에 직면한 중소형 증권사의 자금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앞서 정부는 23일 50조 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