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홍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차기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대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유 교수는 내년 1월31일 퇴임하는 오세정 총장의 뒤를 이어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학교 이사회는 24일 제28대 총장 최종 후보로 유홍림 사회과학대 교수를 선출했다. <연합뉴스> |
서울대 이사회는 24일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유 교수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앞서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는 10월 초 교직원·학생 대상 정책평가 결과를 반영해 유 교수와 남익현 경영대 교수,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날 후보 3명을 각각 2시간 동안 면접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별 득표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는 유 교수가 1위, 남 교수와 차 교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유 교수는 1961년 충북 청주시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미국 럿거스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듬해인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학부장,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 교수는 주요 공약으로 △산관학 협력 연구 플랫폼 구축과 SNU 연구펀드 조성 △학부기초대학 설립 △정부 출연금 증액 등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28대 서울대 총장을 맡는 것으로 2011년 법인화된 이후로는 세 번째 총장이다. 사회과학대학에서 총장이 나온 것은 2002년 23대 정운찬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