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초반 대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에 반대하면서 농업종사자 계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긍정평가 32.9%, 부정평가 64.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1.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주(17일 발표)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1.3%로 긍정평가(45.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전·세종·충청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7%포인트 낮아진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3.7%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48.6%로 부정평가(45.9%)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20대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3.5%포인트 떨어져 20%대(26.6%)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4%로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5%포인트 많아진 59.9%였다.
직업별로 농림·어업에서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16.3%포인트나 낮아진 38.8%로 조사됐다. 학생도 긍정평가가 17.6%로 지난주보다 9.9%포인트 빠졌다. 반면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는 긍정평가가 3.6%포인트 상승한 36.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3%, 더불어민주당 48.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2.0%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