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퀄컴의 최신 플랫폼에서 극자외선(EUV)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 8GB 패키지의 동작속도를 검증해 최고동작 속도 8.5Gbps를 구현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 삼성전자가 모바일에 들어가는 LPDDR5X D램으로 업계 최고동작 속도를 구현하면서 응용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LPDDR5X D램의 8.5Gbps 동작속도는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의 동작속도 6.4Gbps와 비교해 1.3배 빠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의 채용범위를 기존 모바일을 넘어 다양한 응용처로 넓혀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PDDR D램은 저전력, 고성능의 강점을 갖춰 모바일 시장뿐만 아니라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자동차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PC시장에서는 패키지 크기는 작으면서 고성능, 저전력의 특성을 갖춘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LPDDR D램의 채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LPDDR D램을 데이터센터 등 서버 시장에 적용할 경우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전체 소유비용(TCO)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전장분야에서도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해 LPDDR D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동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과 협력을 통해 LPDDR5X D램의 업계 최고 동작속도를 구현하고 초고석 인터페이스 대중화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초고속 메모리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