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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9%로 하락, 비속어 대통령 잘못 64%

심민경 기자 pencilsim@businesspost.co.kr 2022-10-06 1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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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타왔다.

해외 순방중 비속어 사용을 두고 ‘대통령의 잘못’이라는 평가가 ‘언론의 왜곡’이라는 답변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9%로 하락, 비속어 대통령 잘못 64%
▲ 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9%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해외순방중 조문록을 작성하는 모습.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 '잘 못한다'는 응답은 65%였다. 모름 및 무응답은 7%었다.

직전 조사(9월22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적 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고 생각한 사람이 2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결단력이 있어서’ 26%,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12%,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11%,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8%,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7%' 순이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응답자의 36%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를 꼽았다. 그 뒤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34%,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 11%, '정책비전이 부족해서' 7%,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5% 등이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많았다. 부정평가는 40대에서 83%, 30대에서 74%, 50대에서 72%, 10~20대에서 69%, 60대에서 52%, 70대 이상에서 3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구
·경북을 뺀 다른 모든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가 83%, 인천·경기가 67%, 대전·세종·충청이 65%, 서울이 64%, 강원·제주가 63%, 부산·울산·경남이 60%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48%)와 긍정평가(45%)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3%였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56%)가 부정평가(4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 더불어민주당이 3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직전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던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5%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에는 ‘대통령의 말실수로 인해 발생한 외교적 참사’라는 응답이 64%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의 왜곡’ 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언론의 왜곡’이라는 응답이 63%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2022년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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