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결정할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25일 열린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가 2016년 정기주주총회를 도쿄 본사에서 25일 오전 9시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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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
롯데홀딩스는 이번 주총에서 회사의 일반적인 결의사항과 함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3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광윤사를 통해 제안한 ‘신동빈 회장의 해임건’ 등에 대해 의결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국 출장 뒤 16일 일본으로 가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에 대한 검찰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종업원지주회의 표심이 흔들렸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미국 기공식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다”며 주총이 끝나는대로 한국에 귀국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는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주주총회에서 모두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종업원지주회는 롯데홀딩스 지분 27.8%(의결권 기준 31.1%)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도 12일 일본으로 돌아가 주주총회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지분 28.1%와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2.1% 등을 합쳐 롯데홀딩스 지분 30.2%(의결권 기준 33.8%)를 장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