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창립 14주년을 맞아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KB금융지주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 됐으며 10년, 20년, 30년 간 장기근속 직원을 위한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진행됐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KB금융그룹을 성원해 주는 고객,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는 주주 그리고 존중과 배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현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업종간 경계가 급속히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 속에서도 KB가 대한민국 금융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고객경험 혁신', '사회적 가치창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등이 강조됐다.
 
KB금융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KB헬스케어', 'KB부동산', 'KB차차차', 리브모바일 등 4대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의 일상 속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금융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모빌리티'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진출 확대를 통해 기존의 금융서비스와 결합하여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자"며 "차별화된 ESG경영실천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공존과 상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장과 더 나은 경영으로의 미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Diversity 2027 전략'을 수립해 저소득 근로자, 장애인, 글로벌 가정등 금융 사각지대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먼저 제시하면서 환경과 사회변화를 위한 아젠다 발굴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내겠다는 계획도 수립됐다.
 
이와 더불어 윤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빠르고 신속한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KB금융 임직원을 향해 "IT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기업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융·복합 인재가 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일의 의미와 즐거움을 깨닫고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자"며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및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