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최대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서재가 코스닥시장 상장절차에 착수했다.
밀리의서재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 공모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밀리의서재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으로 공모절차를 시작했다. |
밀리의서재는 10월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0월31일과 11월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11월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밀리의서재는 200만 주를 공모하는데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500원~2만5천 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 원이다.
밀리의서재는 코스닥 상장 이후 도서 지식재산(IP)를 활용해 다양한 2차 콘텐츠 개발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최근 오디오 드라마가 제작되는 사례와 같이 도서 지식재산을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대 생산하는 동시에 KT그룹의 미디어 계열사와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기존 도서 콘텐츠도 다양한 장르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아동 및 청소년용 콘텐츠 사업으로도 포트폴리오를 넓히기로 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해 오면서 구독자의 신뢰를 받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작가, 출판사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업계와 상생해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며 "KT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도서 기반의 오리지널 지식재산을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서비스를 선보인 독서플랫폼 기업이다.
약 12만 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도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KT의 자회사 지니뮤직은 지난해 9월 밀리의서재 지분 38.6%를 464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1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올렸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