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개막식에 참석해 “핀테크 산업이 직면하는 현실이 급변한 만큼 정부의 정책 방향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창업·중소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이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 및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지원 인프라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며 “성장금융의 핀테크 혁신 펀드를 통해 유망한 초기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육성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정책보증기관의 보증·대출 현황을 점검해 제도적 보완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핀테크와 관련된 규제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들이 신기술을 토대로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유연성을 높여나갈 것이다”며 “금융 거래와 무관하고 고객·거래 정보를 다루지 않는 경우는 망 분리 예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사의 전업주의 완화를 위한 플랫폼 업무 지원, 업무 위탁 규제 완화를 통한 핀테크와의 협업 촉진, 대면 영업을 전제로 한 영업 행위 규제 완화 등 금융업계가 기술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불가침의 성역 없이 기존 규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