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9월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9%로 나타났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9월2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6%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두 달 만에 20%대를 벗어났다"며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7%), 70대 이상(62%) 등에서 가장 많고 추석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교할 때도 이들에게서의 변화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4%, 부정 4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의 부정평가각 각각 60%, 63%였으며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은 각각 53%, 56%로 나타났다. 광주·전라는 8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62%로 부정평가(21%)보다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 18~29세, 30대, 40대, 50대는 부정평가 비율이 각각 67%·74%·79%·63%로 우세했다. 60대는 긍정평가(48%)와 부정평가(44%)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은 긍정 19%, 부정 63%였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는 보수성향 가운데 38%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진보성향 가운데 9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27%, 부정평가 6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경제·민생이 9%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각각 7%로 집계됐다. 주관·소신은 6%였다. 그밖에 서민 정책·복지,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전 정권 극복,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등이 각각 4%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과 인사(人事)가 11%로 가장 높았고 경험·자질부족 및 무능함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7%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 행보, 독단적·일방적, 외교 등이 각각 4%였으며 정책 비전 부족, 여당 내부 갈등, 직무 태도 등은 각각 3%로 집계됐다. 7월 초부터 부정 평가 이유에서 줄곧 20% 넘는 비중을 차지했던 '인사' 문제가 이번 주에는 11%로 줄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4%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