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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전문성과 추진력 갖춰, 다양한 사업경험으로 폭넓은 시각 [2022년]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9-0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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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은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GS칼텍스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GS그룹 오너4세 경영인이자 GS그룹의 다음 회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정유사업을 넘어 석유화학, 수소, 주유소 신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9년 11월21일 서울에서 ‘미스터 오일’로 불리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휘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오사키전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뱅커스트러스트(Bankers Trust) 한국지사, IBM 뉴욕본사에서 일했다.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법인과 여수공장을 거쳐 석유화학사업본부 본부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GS칼텍스 등기이사가 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GS글로벌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GS그룹의 유력한 경영권 승계자로 부상했다.

골프를 좋아하고 잘한다.

조용한 성격으로 외부에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CEO of GS Caltex
Hur Sae-hong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
GS칼텍스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7조3880억 원, 영업이익 3조2133억 원을 거뒀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218% 늘어났다.

2022년 2분기를 따로 보면 영업이익 2조1321억 원을 냈다. 분기 기준으로 처음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국제유가가 2022년 상반기에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치솟고 이에 따라 정제마진이 급등한 데 힘입었다.

GS그룹은 “2022년 2분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의 사유로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2022년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2020년 코로나19 탓에 영업손실을 1조 원 가까이 봤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데 더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했다.

하지만 2021년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2조3006억 원, 영업손실 9192억 원을 거뒀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34조5384억 원, 영업이익 2조189억 원을 올렸다.
[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GS칼텍스 실적.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ESG경영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쓰고 있다.

GS칼텍스는 2022년 7월 ‘2021년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ESG경영 노력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환경(E) 분야에서는 친환경 경영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사회(S) 분야에서는 사람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 성장 달성,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건전하고 책임있는 지배구조 확립을 부각했다.

GS칼텍스는 2021년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이 되기 위한 별도의 조직을 신설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직접적 감축 △사업장 내 사용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친환경 활동들을 통한 탄소배출 상쇄 등으로 탄소감축 영역을 구분한 뒤 탄소중립 청사진을 수립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는 2021년 12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분해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50톤 가량을 여수공장 고도화시설에 투입했다.

GS칼텍스는 실증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가동 목표로 연간 5만 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규모를 100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칼텍스는 기계적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사용이 가능한 MR 원료로 만들고 이 MR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 수소 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 화이트 바이오 및 바이오 연료 사업 등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 2월 국내 윤활유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식물 원료로 생산한 엔진오일 ‘kixx BIO1’을 출시하는 등 전통사업 분야의 ‘친환경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GS칼텍스는 2022년 4월 순환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Energy Plus Eco)’를 내놓으며 친환경 가치를 앞세웠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에코 브랜드를 △친환경 복합수지 △친환경 윤활유 △친환경 화장품 원료 등 친환경 인증제품 또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적용한다.

허세홍은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 인사말에서 “GS칼텍스는 ESG경영을 기반으로 에너지·화학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가장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겸임
허세홍은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이사회 의장도 겸하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허세홍은 2022년 2월25일 GS칼텍스 이사회 및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허진수 전 이사회 의장은 GS칼텍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허세홍이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한 것을 계기로 GS칼텍스의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허세홍은 2018년 11월27일 실시된 2019년도 GS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GS글로벌 대표이사에서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GS그룹 오너가문의 4세 경영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그룹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 임원인사에서 오너 3세 경영자 가운데 막내인 허용수 GSEPS 대표이사 사장은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재계에서는 GS그룹의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회장 후보군의 경영능력을 검증하는 장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허세홍의 대표이사 임기는 1년씩 연장돼왔다. 2020년, 2021년, 2022년 3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 6월30일 기준으로 허세홍의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은 2023년 2월25일이다.

△수소 사업 추진과 수소기업 네트워크 참여
GS칼텍스는 국내외 여러 파트너들과 수소 관련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0년 5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서울 강동구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H강동 수소충전소 GS칼텍스)’을 설치한 데 이어 전국 각지에 수소충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에 주주로 참여하는 등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다.

GS칼텍스는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GS칼텍스는 2021년 5월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성공적 론칭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를 맺었다.

GS칼텍스는 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 유휴부지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한다.

GS칼텍스는 가스공사와 함께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수도권과 중부권에 액화수소 충전소 수십 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도 진행한다.

GS칼텍스는 2021년 6월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동서발전과 함께 1천억 원을 투자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여수시 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산소와 화학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부산물로 순수한 물만 나온다.

GS칼텍스는 2021년 9월 발족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에도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MFC 가동
GS칼텍스가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가동을 시작하며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GS칼텍스는 2021년 7월 올레핀 복합분해설비(MFC)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매년 에틸렌 75만 톤과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설비다. GS칼텍스가 2018년 2월부터 2조7천억 원을 투자하며 공을 들여온 대규모 프로젝트다.

허세홍은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중요하게 여겨 올레핀 복합분해설비 건설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로 이 설비의 상업가동 시점이 당초 2022년에서 2021년 7월로 앞당겨졌다.

GS칼텍스는 올레핀 복합분해설비에서 에틸렌 생산 원료로 납사(나프타)뿐 아니라 정유 공정에서 나오는 LPG, 부생가스 등도 활용함으로써 원가 경쟁력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GS칼텍스는 올레핀 복합분해설비에서 연간 영업이익 4천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연결기준 GS칼텍스 매출 비중을 보면 정유사업이 78%, 석유화학사업이 17%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 비중을 보면 정유가 68%, 석유화학이 4%다.

△GS칼텍스 주유소의 무한 변신
GS칼텍스는 정유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유소를 활용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추진하는 주유소 변신의 핵심은 ‘모빌리티 거점화’다.

GS칼텍스는 2021년 9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와 2021년 6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해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친환경 모빌리티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여기에서 고객으로 하여금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전기차, 자전거, 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에 충전하게 하고, 공유 모빌리티를 대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에 지분투자를 하고 모빌리티 오프라인 거점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2021년 7월 GS에너지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에 모두 3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0.73%를 취득했다. GS칼텍스가 2500억 원, GS에너지가 50억 원을 투입했다.

GS칼텍스는 모빌리티 거점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카세어링 기업인 롯데그룹 계열사 그린카에도 투자해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로도 발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GS칼텍스는 2022년 5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UAM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2025년까지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구축하는 일을 맡았다.

드론배송, 물류 거점화 등 주유소를 통한 물류서비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1년 1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배송을 시연했다. 드론이 GS칼텍스 여의도 주유소에서 등유를 적재하고 1km가량 비행한 후 여의도공원에 도착해 현장에 있는 난로에 등유를 주입하는 시연이었다.

이에 앞서 GS칼텍스는 2020년 4월 인천물류센터, 2020년 6월 제주도, 2020년 10월 여수 장도에서도 드론배송을 시연했다.

주유소의 물류 거점화를 위해 이케아 등과 협업해 공유형 창고 방식의 서비스도 추진한다.

GS칼텍스는 2021년 10월 이케아코리아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로주유소에서 국내 최초로 이케아 상품에 대한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케아 고객이 거주지 인근 GS칼텍스 주유소를 배송지로 선택하면 이케아가 지정된 주유소에 상품을 배송하고 고객은 주유소에 방문해 직접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GS칼텍스는 2019년 5월 이후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차 충전 사업까지 차량 연료공급 서비스를 확장하며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2020년 5월 영업을 시작한 서울 강동구 ‘H강동 수소충전소 GS칼텍스’에서는 휘발유차, 경유차, 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종류의 차량에 연료를 충전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2021년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1’에서 주유소의 미래 방향을 소개했다. 정유 부문에서 CES에 참가한 것은 국내에서 GS칼텍스가 처음이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 확장
GS칼텍스는 화이트 바이오, 바이오 연료 등으로 바이오 관련 친환경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는 바이오 공정을 통해 바이오매스 원료로부터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술 분야를 의미한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LG화학과 2023년까지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오닉산)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 플랜트를 완공해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HP는 친환경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원료로 아크릴산, 아크릴로니트릴, 생분해성 소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개인 위생용품부터 전기차 경량화 소재까지 적용 분야가 넓고 확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GS칼텍스는 LG화학과 함께 3HP의 시제품을 생산한 뒤 상업화를 통해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GS칼텍스의 또 다른 바이오매스 원료로 2,3-부탄다이올도 있다. 2,3-부탄다이올은 미생물이 바이오매스에서 유래하는 당을 섭취하고 소화하는 발효 과정과 분리정제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GS칼텍스는 2020년 3월 자체 화장품 원료 브랜드 ‘그린다이올’을 내놓은 뒤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2,3-부탄다이올을 공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 연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부터 바이오 연료 생산 전문기업인 GS바이오를 설립해 100%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GS바이오를 통해 바이오매스 원료를 가공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

2022년 4월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맺고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화학 제품 생산까지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은 원료 정제시설과 바이오디젤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합작공장 투자비율은 50 대 50으로 예정됐다.

앞으로 바이오 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 연료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7월28일 정기명 여수시장(가운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린 '3HP 양산 실증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유 수급 안정화 노력
허세홍은 GS칼텍스의 원유 도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석유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3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가 공식 출범했다.

허세홍은 출범식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의 출범으로 구매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머반(Murban)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앞으로 머반 원유가 글로벌 벤치마크(기준) 유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는 아랍에미리트산 머반 원유의 선물거래를 취급하는 거래소다.

GS칼텍스는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와 함께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 외에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비톨, 쉘, 인펙스, 제이엑스티지(JXTG), 토탈, 페트로차이나, 피티티(PTT) 등 모두 9개 글로벌 에너지회사가 거래소 설립에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거래소 운영에도 참여한다.

허세홍은 거래소 설립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석하며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가 거래할 아랍에미리트산 머반 원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머반 원유는 글로벌 60여 개 정유사가 사용하는 원유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함께 대표적 경질원유로 꼽힌다.

허세홍은 2019년 11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차 CEO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회사 대표들과 석유와 가스산업 등 에너지 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논의했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친환경차 인프라 확대 본격화
허세홍은 모빌리티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정유 사업의 미래를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을 GS칼텍스와 함께할 파트너로 삼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9년 10월 전기차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아차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대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기아차 멤버십 ‘레드멤버스’ 제휴 △충전, 세차, 정비 통합 패키지 상품 출시 등 전기차 관련 기술과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2019년 10월 현대차와도 손잡고 서울 강동구 직영주유소를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사업은 2020년 5월28일 ‘H강동 수소충전소 GS칼텍스’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본격화했다. 이 충전소는 하루 70대가량의 수소차를 완전충전할 수 있다.

GS칼텍스의 강동구 주유소는 애초에는 휘발유차와 경유차에 주유할 수 있는 주유소와 LPG충전소가 붙어있는 형태였다. GS칼텍스와 현대차는 이 주유소에 수소충전기뿐만 아니라 100kw급 전기차 급속충전기도 들여놨다.

허세홍은 GS칼텍스와 현대차그룹의 관계를 차량 연료공급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 전반으로 넓히기 위해 서로의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GS칼텍스와 현대차그룹은 2020년 9월24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GS칼텍스와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로 데이터를 개방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유와 충전, 주행, 세차와 정비 등 자동차생활(카라이프)과 밀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교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차량의 부품교체 상황과 연료교체 주기, 안전운전 습관 등 운전자 관련 데이터를 서비스 상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다른 사업분야와 연계한 서비스도 함께 개발한다.

이런 GS칼텍스와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협력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필요하다. GS칼텍스가 이런 인프라를 보완하는 것이 GS칼텍스와 현대차그룹 간 전기차 협력의 뼈대다

완성차업계와 정유업계에서는 GS칼텍스와 현대차그룹의 협력관계가 국내 완성차시장에서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가속화하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GS칼텍스는 수소기업협의체에서도 직간접적으로 현대차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는 현대차가 공동의장사를 맡고 있는 국내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에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노력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019년 12월 그룹의 새 회장에 오른 뒤 디지털 전환은 GS그룹의 화두가 됐다.

허세홍은 허태수 회장이 선임되기 전부터 GS칼텍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GS칼텍스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16년 위디아(We+Idea)팀을 만들었다. 허세홍은 2019년 초 플랫폼전략팀과 위디아추진팀을 신설해 혁신 관련 업무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주유소를 활용한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사업이나 복합 모빌리티 사업 등 플랫폼 관련 사업은 플랫폼전략팀에서, 홈픽이나 큐부 등 물류 플랫폼 신사업은 위디아추진팀에서 진행했다. 이 두 팀에서 발굴한 사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체제도 구축했다.

허 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른 뒤에도 허세홍의 GS칼텍스 혁신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2021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DX(Digital Transformation)센터를 신설하고 디지털 전문가 이재준 DX센터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2022년 6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365(M365)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추진한다.

M365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제품인 '오피스 365'에 아웃룩, 팀즈, 원드라이브 등을 결합해 다양한 업무지원 솔루션을 갖추고 보안 기능도 강화한 토탈 비즈니스 클라우드 서비스다.

GS칼텍스는 2021년 8월 메타버스 툴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의 해커톤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폐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매칭 플랫폼 서비스 △주변 교통 및 주유 정보를 고려한 최적 주유소 안내 솔루션 △QR코드를 통한 도면 조회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기획자와 개발자가 한 팀을 이뤄 한정된 시간 내에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AI분석, 애플리케이션(앱)·웹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등의 시제품 단계 결과물을 내는 행사다.

GS칼텍스는 2020년 2월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에서 협업하고 신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먼저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여수공장 및 주유소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이버의 기업용 메신저 ‘라인웍스’를 활용해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접수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또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종이문서나 이미지 파일에 적힌 문자를 데이터로 전환해 관리하기로 했다. 사내 문서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기 위해 네이버의 검색엔진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GS칼텍스는 생산공정에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는 디지털 트윈이 적용돼 운전원의 운전 역량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제 공장과 똑같은 가상공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 생산공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생산계획 최적화, 공정운전 최적화, 장치 이상 조기경보 등의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GS그룹 회장 자리는 다음을 기약
허세홍은 GS그룹 오너4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경력을 보유한 만큼 그룹의 다음 회장 후보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명된다.

재계에서는 오너3세 막내인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과 허세홍 둘 중 한 사람이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GS그룹을 이끌게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2019년 12월3일 허창수 전 회장이 전격 퇴임을 발표하면서 GS그룹 다음 회장에 허태수 전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랐다.

허창수 전 회장은 그룹 총수 자리를 허태수 회장에게 넘기며 “디지털 혁신을 이끌 새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용퇴를 결정했다”며 “혁신적 신기술이 경영환경 변화를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함까지 더해진 판단”이라고 말했다.

허용수 사장과 허세홍이 여전히 그룹의 다음 총수 후보인 만큼 이들로서도 디지털 관련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한결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GS글로벌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판으로 사장 승진
허세홍은 2017년 부사장으로서 GS글로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허세홍의 GS글로벌 대표이사 선임은 GS그룹 오너일가 4세 가운데 처음으로 GS그룹 계열사를 독자적으로 경영하며 본격적 경영행보에 나서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당시 GS그룹은 “허세홍은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40대 차세대 경영자”라며 “GS그룹의 성장을 위해 더 큰 역할을 맡도록 하기 위해 경영일선에 전진배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글로벌은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오다가 허세홍이 새 대표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GS글로벌은 허세홍이 대표이사를 맡기 전까지 무역에만 집중하며 영업이익 200억~300억 원대를 내는 회사였는데 허세홍은 GS글로벌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2017년 4월 GS글로벌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의 BSSR 석탄광 지분 14.74%를 GS에너지와 함께 사들이는 과정을 주도했다.

허세홍은 항만 배후단지 조성 사업에도 눈을 돌렸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4월 ‘평택·당진항 2-1단계 1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 사업’의 시행자로 GS글로벌이 최대주주(지분 45%)인 평택글로벌을 선정했다.

허세홍의 사업다각화 노력이 빛을 봐 GS글로벌은 2017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인 480억 원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허세홍이 GS글로벌 경영 첫해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은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허세홍은 이 해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도 GS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GS엔텍 상장 실패
허세홍은 2017년 GS글로벌 대표이사로서 GS엔텍의 상장에 역점을 뒀으나 결국 실패했다.

GS엔텍은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된 회사로 정유, 가스 등 석유화학산업과 관련된 화공장치(CPE)를 제작한다. GS글로벌이 GS엔텍 지분 66.46%를 보유하고 있어 GS엔텍의 실적은 GS글로벌의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GS엔텍은 2017년까지 상장한다는 조건으로 2011년과 2013년에 상환우선주를 모두 1천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2017년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원금에 6~7.5%의 연복리 이자를 더해 GS글로벌이 되사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런데 GS엔텍이 상장하지 못해 GS글로벌은 상환우선주를 되사느라 1200억 원 가까이 자금을 쏟아부었다. GS글로벌이 GS엔텍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느라 2016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쓴 돈은 모두 2200억 원에 이른다.

허세홍은 2017년 4월 GS엔텍의 이사 명단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2019년 4월 GS엔텍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GS엔텍은 2017년 영업이익 204억 원을 거둬 2016년보다 영업이익이 37.8% 늘었다. 그러나 업황 악화로 상장에는 실패했다.

△GS칼텍스에서 경영수업
허세홍은 아버지인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현장에서 활동하며 10년 가까이 경영수업을 받았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정유기업 셰브론에서 일하다가 2007년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 부법인장을 맡으며 GS그룹에서 본격적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허동수 명예회장은 허세홍이 GS칼텍스에 입사했을 때 “아들이라고 해도 경영을 무조건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허 명예회장은 40년 넘게 GS칼텍스에서 일하며 이론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오너경영인으로 유명한데 아들도 본인과 같은 길을 걷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허세홍은 셰브론 싱가포르 지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2008년 싱가포르 법인장으로 승진해 2010년까지 일했다.

이후 오랜 해외생활을 접고 2011년 국내로 돌아와 GS칼텍스 여수공장 생산기획공장장으로 1년 동안 근무했다.

여성 엔지니어 간담회를 주도하고 임직원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는 등 임직원과 직접 소통하며 오너4세 이미지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직원들과 봉사활동도 함께 하며 대내외적으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2013년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4년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허동수 명예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중질유 분해시설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조용히 보필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싱가포르 법인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원유 도입과 제품 판매 등의 기획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수 명예회장이 2016년 초 GS칼텍스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허세홍은 GS칼텍스 등기이사에 올랐다. 이후 1년도 안 돼 GS글로벌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등기이사에서는 물러났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4월29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세홍은 GS칼텍스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GS그룹 차원에서 허세홍에게 기대하는 것도 이런 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허세홍은 2017년 GS글로벌에서 처음 경영능력 검증을 받을 때 사업 다각화 솜씨를 보여주며 GS글로벌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끈 바 있다.

허세홍은 석유화학, 수소, 주유소 활용 신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올레핀 복합분해설비(MFC) 가동을 통해 성공적으로 실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설비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에 기반을 둔 방향족(아로마틱스) 위주의 화학사업을 에틸렌 기반의 올레핀족으로 확장하는 데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세홍은 대형 설비투자를 빈틈없이 지휘하며 설비가동 시점을 애초 예정된 2022년에서 2021년으로 앞당겼다. 이 시설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 4천억 원 이상을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소 신사업에서는 GS칼텍스뿐만 아니라 SK에너지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 모두가 가능성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세홍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라고 정유업계는 본다. 허세홍은 주유소의 모빌리티 거점화를 추진하고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도약을 이끌고 있다.

허세홍은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GS그룹의 다음 회장 후보로 꼽힌다. GS칼텍스에서 사업 다각화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만든다면 그룹 총수 후보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 평가
[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1년 9월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세홍은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탓에 사생활 노출이 별로 없다.

허동수 회장을 비롯한 GS그룹 오너 일가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허세홍은 이런 측면이 더욱 두드러진다.

인화와 내실을 중요시하는 GS그룹의 분위기도 허세홍의 이야기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은 허세홍이 말수가 적고 조용하면서 예의바른 수재였다고 평가한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성격이 활달하게 변했다고 전해진다.

가까운 이들과는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공장 공장장으로 근무할 당시 공장 옆 사택에 거주했는데 평소 근무복과 안전화를 착용하고 구내식당에서 임직원과 식사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현장과 소통한 내용을 근무환경 개선에 적용하기도 한다. 점심시간을 앞당긴 것이 좋은 사례다.

GS칼텍스는 서울 강남구 GS타워를 쓰는데 GS타워 점심시간이 일률적으로 12시부터여서 엘리베이터를 타기가 어렵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있었다.

허세홍은 GS칼텍스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30분 앞당기기로 하고 실제 시간 조정을 부서장 재량에 맡겼다. 이 점심시간 조정으로 직원들의 오전 근무 집중도가 높아져 업무 효율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GS칼텍스 내부에서 나왔다.

글로벌 정유기업인 셰브론에서 일한 경험이 GS칼텍스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셰브론은 미국 2위의 정유회사인 데다 허세홍이 근무한 지역인 싱가포르는 세계 3대 원유거래 시장이어서 이곳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인사들과 교분을 쌓고 실무 경험도 익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영 리더로서 국내외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뽑은 '올해의 차세대 리더' 245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앞서 국내 기업 오너가문에서 WEF 차세대 리더에 선정된 경영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밖에 없었다.

허세홍은 세계경제포럼에 매년 참석해 다른 경영인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GS칼텍스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새로운 해외사업과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해 주요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시각과 사업적 통찰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때 쌓은 실무경험이 GS글로벌의 사업다각화 성과로 이어졌다고 업계는 본다.

골프 실력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취미를 골프라고 밝힌다. 골프 취미 탓에 2019년에 ‘국정감사 도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 휘문고 동문이다.

2015년 11월 스탠퍼드대학교 한국 총동문회 송년회에서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과 국내 인기가수 타블로,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김 사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연대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활동도 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동창회장을 맡았을 때 부회장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2022년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등과 함께 한국경영자총협회 비상근 부회장에 선임됐다. 이들 가운데 오너기업인은 허세홍이 유일하다.

사건사고
[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오른쪽부터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021년 6월17일 여수시청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여수산업단지 오염물질 배출 조작
2019년 4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사업장 235곳이 대기오염물질 측정업체 4곳과 짜고 오염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한 사실을 적발했다.

GS칼텍스뿐만 아니라 LG화학,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 사업장들이 배출 조작 사업장 명단에 이름을 올려 파장이 컸다.

이들 대기업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측정 대행업무를 맡은 업체 직원들과 짜고 허위로 조작된 대기측정 기록과 측정조차 하지 않은 대기측정 기록을 받아 배출값을 허위로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세홍은 권오봉 여수시장을 만나 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GS칼텍스는 이 약속의 일환으로 2019년 10월17일 환경시설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친환경 채권)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에 관여한 GS칼텍스 임원 및 직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단독 서봉조 판사는 2019년 10월17일 환경분야 시험검사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GS칼텍스 임원 김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 팀장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김모 팀장과 김모 직원에게는 각각 벌금 1천만 원, 정모 직원에게는 벌금 900만 원을 선고했다.

△GS그룹 계열사 고액배당
GS그룹이 오너가 자제들이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에 내부거래로 일감을 몰아준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고액 배당을 통해 이렇게 얻은 이익을 오너4세들에게 건네고 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GS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있는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며 고액배당 논란을 잠재워왔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GS그룹은 2018년 12월 국내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에 GSITM 지분 80%를 1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GSITM은 GS그룹의 전산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허세홍(22.74%)을 포함해 GS그룹 오너가문이 80.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내부거래 비중도 70%가 넘어 GS그룹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적 회사로 지목돼왔다.

GS그룹은 2018년 9월 중국 석유화학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 위너셋에 GS아로마틱스와 그 종속회사 3곳을 묶어 ‘패키지 매물’로 내놓았지만 적당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실패했다.

위너셋도 허세홍(7.67%)을 포함해 GS그룹 오너일가가 지분 90.15%를 소유하고 있어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 수단으로 지목받아온 회사다.

특히 GS아로마틱스는 GS칼텍스와 마찬가지로 방향족(벤젠족, 자일렌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사업연관성 탓에 비판을 받았다.

GS그룹에서 내부거래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보헌개발은 2018년까지 매출의 90% 이상을 계열사와 내부거래로 올렸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매년 58% 안팎의 매출을 내부거래로 거뒀다.

보헌개발은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회사로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손주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허세홍이 지분을 각각 33.3%씩 보유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9년 1월10일 대전 GS칼텍스 기술연구소를 둘러보며 임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GS칼텍스 >
1992년 오사키전기 일본 본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뱅커스트러스트 한국지사 파생상품부서로 옮겼다.

1998년 IBM 미국 본사로 옮겨 글로벌서비스전략 매니저로 일했다.

2003년 미국 정유회사 셰브론에 입사해 싱가포르 지사에서 글로벌 원유 공급과 거래, 미국 본사에서 글로벌 가스 및 정유 전략기획을 담당했다.

2007년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 부법인장으로 옮겼다.

2008년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장에 올랐다.

2011년 GS칼텍스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에 임명됐다.

2013년 GS칼텍스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GS칼텍스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16년 3월 아버지 허동수 명예회장이 GS칼텍스 이사회를 떠나면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2017년 1월 GS글로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 2월 GS칼텍스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기타비상무이사가 됐다.

2017년 11월 실시된 2018년도 G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1월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2월 GS칼텍스 이사회 의장도 겸하게 됐다.

2022년 2월 한국경영자총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GS그룹 오너4세 가운데 맏이다.

‘미스터 오일’로 불리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과 부인 김자경씨의 2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 김자경씨는 김선집 전 동양물산 회장의 장녀다. 허동수 명예회장은 GS칼텍스 경영에서 손을 떼고 대외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동건 테크로스 회장의 차녀인 이희정씨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남동생인 허자홍씨는 GS칼텍스의 제휴회사인 에이치플러스에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여동생 허지영씨는 이병무 아세아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인 이인범씨와 결혼했다. 허지영씨는 2020년 초 세상을 떠난 사실이 2020년 8월경 뒤늦게 알려졌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큰아버지이고,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작은아버지다. 허창수 GS 명예회장과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이 당숙(아버지의 사촌)이다.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장과 허서홍 GS 부사장이 사촌동생이며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재종형제(6촌)다.

◆ 상훈

2010년 3월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37회 상공의날’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석유제품 수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타

허세홍은 2022년 상반기 GS칼텍스로부터 급여 6억6243만8천 원, 상여 9억2452만8천 원 등 모두 15억8696만6천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1년에는 급여로만 9억9088만5천 원의 연간 보수를 받았다.

2022년 6월30일 기준으로 GS의 지분을 2.37%(220만 주) 보유하고 있다. GS건설 0.01%(1만 주), 보헌개발 33.33%(5만 주), 삼양통상 0.67%(2만 주), 삼양인터내셔날 11.2%(11만2024주), 삼정건업 12.5%(104만3750주), 옥산유통 11.7%(357주), 위너셋 7.67%(9만2060주) 등의 계열사 지분도 지니고 있다.

허세홍이 보유한 상장사(GS, GS건설, 삼양통상) 지분의 가치는 2022년 6월30일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934억2950만 원이다.

시력 문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어록
[Who Is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왼쪽부터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가수 타블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 2015년 11월27일 스탠퍼드대학교 한국 총동문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사장 트위터>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화이트바이오 사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있는 날이다. 앞으로 GS칼텍스는 화이트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ESG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을 위한 자원 효율화 및 순환경제 구축에 힘쓰겠다.” (2022/07/28,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린 3HP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 플랜트 착공식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동시에 ESG 경영이 필수적 지향 가치이며 한정적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다. GS칼텍스의 모든 밸류체인 속에서 친환경의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자원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 방법을 찾겠다.” (2022/04/28,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를 내놓으며)

“산업계의 저탄소 효율 에너지 실현을 위해서는 폐기물 발생을 당연시하는 선형적 경제구조를 재생과 업사이클을 통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정적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GS칼텍스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생산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탄소중립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나서겠다.” (2021/12/22,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하며)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자연생태계에 신속히 분해되는 제품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 역량 강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서겠다.” (2021/11/18,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화학과 ’3HP(하이드록시피온산) 양산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를 맺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 공존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에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을 수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외부와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서 디지털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2021/09/14, 국내 최초로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며)

“이번 동서발전, 여수시와의 투자협약으로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도 수소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 (2021/06/17, 여수시청에서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으며)

“회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확대하려는 노력에 발맞춰 세계 최초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받은 룬딘사의 탄소중립 원유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리더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에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1/06/17,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의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하면서)

“GS칼텍스의 주유소·충전소 사업 노하우와 한국가스공사의 LNG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수소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 향후 양사가 가진 역량을 결집해 수소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2021/05/28,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성공적 론칭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의 출범으로 구매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머반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앞으로 머반 원유가 글로벌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21/03/29,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 출범식 직전 인터뷰에서)

“2021년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에너지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패러다임 변화가 전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로 기업에 기대하는 의무의 수준이 더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플러스를 모티브로 한 사고방식과 행동의 근원적 변화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되는 위더십(We+Leadership)을 발휘해주기를 당부한다.” (2021/01/04, GS칼텍스의 2021년 신년사에서)

“고객이 차량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삶의 에너지도 함께 플러스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서비스를 바꿔 나가겠다.” (2020/11/18, 서울 서초구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에서 열린 에너지플러스 브랜드 출범 행사에서)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쉽고 물건적재 공간이 충분하며 전국에 분포돼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 드론 배송을 비롯해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겠다.” (2020/06/08, 제주도 무수천주유소에서 진행한 드론 배송 시연 행사에서)

“올해는 미래전략의 수립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3년, 5년, 10년 이상의 중장기 목표 및 전략과 함께 구체적 실행방안을 우선순위화해 수립하겠다. 올해도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이를 위한 혁신이 절실하다.” (2020/01/02, 2020년 GS칼텍스 신년사에서)

“이번 사건으로 여수시민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와 실망감을 안겨줬다. 30만 여수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 앞으로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여수산업단지 제1의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친환경 경영 마인드와 사회공헌 사업 등을 통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9/09/10, 권오봉 여수시장을 만나 여수산업단지 오염물질 배출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GS칼텍스의 경영기조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달성하기 위한 실행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구성원들 사이의 소통을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다.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내달라.” (2019/01/10, 대전 GS칼텍스 기술연구소를 찾아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공장, 본사, 해외 사업장 등 현장에서 직접 뛰며 자세하게 살펴본 결과 모든 답이 현장에 있다고 확신했다. 과거의 현장 경험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 기존 방식을 새롭게 만드는 변화를 이끌어가달라.” (2019/01/04, GS칼텍스 2019년도 신년사에서 임직원에게)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발도상국 지원 활동과 국제협력 증진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앞으로 중소벤처 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 (2018/01/29, 한국국제협력단과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민간개발 방식 첫 사례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평택당진항이 서해안 복합산업 물류거점으로 육성되기를 기대한다.” (2017/04/23, 평택당진항 항만 배후단지 민간개발 사업이 확정되자)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하고 있다. (GS글로벌을) 역량 좋고 탄탄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2017/01/12, 석유화학협회 신년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될 유가는 아직 전망하기 어려워 확정하지 않았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내려가지 않길 바란다. 투자기회를 열심히 찾고 있다” (2016/01/16,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직후)

“고기능 플라스틱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2014/01/14,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직후)

“회사마다 석유화학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다를 것이다. GS칼텍스가 보유한 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보고 있다” (2014/01,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제품 생산량이 증가하는 만큼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주와 칠레는 물론 유럽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이 담당하고 있다.” (2010/03/17, ‘제3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은 뒤 EBN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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