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안타증권이 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선보인 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청약권유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 금융감독원이 유안타증권의 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를 두고 청약권유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26일 금융감독원은 "시장모니터링 과정에서 유안타증권의 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 개시 사실을 확인하고 투자자의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부 표현을 확인해 회사에 적절히 보완할 필요가 있음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18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공모주 청약 서비스를 내놨다.
유안타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단순 중개 서비스로 바라봤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미국 공모주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현지 제휴 중개사와 연결해 주고 투자자들이 직접 청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반면 금감원은 유안타증권의 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가 단순 중개가 아닌 청약 권유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구체적으로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하는 공시서류를 자본시장법상 공시서류와 동일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도록 하는 표현 △미국의 영문 공시서류만 열람 가능함에도 자본시장 법상 투자설명서를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안내문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금감원의 이같은 지적에 유안타증권은 서비스 개시 약 일주일 만인 25일부터 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재 유안타증권과 보완필요사항의 개선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가 조속히 재개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