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2%(2.88달러) 내린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6일 국제유가는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틀 연속 3% 안팎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0월물 브렌트유는 2.90%(2.76달러) 떨어진 배럴당 92.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틀 연속 3% 안팎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합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란은 핵협상에 관한 유럽연합(EU)의 최종 중재안에 서면 답변을 제출했다.
또 유럽연합과 미국 측이 이란의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원유공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 위축을 향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7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2.7% 증가했다. 다만 이는 기존 예상 증가치를 밑도는 것이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