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저감과 주변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싣는다.
서울시는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주요 대형 건설사 12곳과 자율협약을 맺고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 운영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 서울시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 12곳과 손잡고 공사장 미세먼지 관리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 운영을 확대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 <연합뉴스>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은 비산먼지 관리기준을 법에서 정한 것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는 곳이다. 서울시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공사장 23개소에서 친환경 공사장을 시범운영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소재 대형 공사장 101곳을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으로 지정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DL건설, 태영건설 등 12곳이다.
친환경 공사장에는 △공사장 내 저공해 건설기계 적극 사용 △공사장 출입차량 식별카드 부착 운영(공사차량 실명제) △공사장 주변 책임도로 지정 및 1일1회 이상 살수(클린도로 책임관리제) △살수 장비 및 지점 확대 운영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실시간 관제 등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비산먼지 저감에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점을 평가해 우수 공사장에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또 비산먼지 저감 우수사례는 다른 공사장 및 자치구에 홍보하는 등 협약사항이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 확대 운영을 통해 건설현장의 저공해 건설기계 사용 정착과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사장 주변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