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는 전체의 27.5%인 반면 부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는 70.1%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주 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1.4%포인트 내리고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7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평가는 2주 연속 30%선이 무너졌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응답자의 60.3%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했다’고 대답했다. 반면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는 응답은 26.0%로 조사됐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에 대한 평가에서는 반대 의견이 76.8%로 조사됐다. 찬성 의견은 17.4%에 그쳤다.
국민대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낸 것을 두고는 응답자의 64.2%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1.2%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8%, 국민의힘 31.3%, 정의당 3.5% 등으로 집계됐다. 1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은 6.7%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율은 2.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23.7%, 기타 정당 3.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