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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1조 신기록, 존 림 취임 1년6개월 큰 성과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7-27 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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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후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 원대를 기록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대표에 오른 지 약 1년 반 만에 이룩한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1조 신기록, 존 림 취임 1년6개월 큰 성과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존 림 대표이사 사장체제 1년 반만에 역대 첫 상반기 매출 1조 원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존 림 사장이 3월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말하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2분기 별도기준 매출 5037억 원, 영업이익 1719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3.2% 늘었다. 이에 따라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150억 원에 이르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성장한 데는 존 림 사장이 기여한 바가 크다.

존 림 사장은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뒤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3공장 운영을 총괄했다. 3공장은 2018년 10월부터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을 기반으로 지속해서 실적을 키워왔다. 2019년 이후 3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기준 상반기 연평균 매출증가율(CAGR)은 78.8%에 이른다.

존 림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수주를 확보하고 3공장의 조기 안정화에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삼성바이오 대표에 올랐다. 

존 림 사장체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79억 달러를 달성했다. 

아직 준공되지 않은 4공장에 대해서도 선제적 수주활동을 통해 업체 5곳으로부터 제품 7개의 위탁생산을 따냈다. 4공장은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냈지만 존 림 사장에겐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최근 자회사가 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한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1627억 원, 영업이익은 3461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인수 이후 시점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익이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2328억 원, 영업이익 58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95.7% 증가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6월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SB11’을 미국에 출시해 하반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상용화된 제품 6종 이외에 후속 바이오시밀러 4종에 대해 품목허가 심사(SB12) 및 임상 완료(SB15), 임상3상(SB16·SB17) 등 개발 단계를 진행하는 중이다.

존 림 사장은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 당시 “에피스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는 삼성 바이오사업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는 한편 바이오시밀러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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