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하이투자 "미국 주도 칩4 동맹, 국내 무역수지 흐름에 악영향 가능성 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7-25 09:06: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칩4로 일컬어지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이 국내 무역수지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중국 개혁 개방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3%대라는 중국 성장률의 파장과 함께 미국의 반도체 동맹 추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대중국 교역에서 부담스러운 뉴스”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 "미국 주도 칩4 동맹, 국내 무역수지 흐름에 악영향 가능성 커"
▲ 칩4로 일컬어지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이 국내 무역수지 흐름의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

미국 정부는 최근 한국 정부에 칩4 동맹 참여 여부를 8월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국, 일본, 대만과 함께 칩4 동맹을 구축해 '반도체 굴기(진흥)' 정책을 펼치는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칩4 참여가 결정되지 않았고 설사 참여가 결정되더라도 당장 대중국 교역, 특히 대중 반도체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과거 사드 경험을 비추어볼 때 긍정적인 뉴스가 아님은 분명하다는 시선이 많다.

칩4를 포함해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국내 교역 사이클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내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국내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과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4%. 15.9%로 중화권이 국내 반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3%에 이른다.

따라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리스크에 국내 반도체 경기가 자유로울 수 없은 상황에 놓여 있다. 여기에 중국 내 하이테크 업황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반도체 등 IT 수출에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최대 교역 상대인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술분야 견제에 맹목적으로 참여할 경우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만약 대중 반도체 수출 사이클이 급격히 둔화된다면 이는 국내의 전체 무역수지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원화 가치에도 부정적 영항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박 연구원은 “칩4 관련 불확실성은 국내의 중국 수출 변화를 통해 국내 제조업과 경기에 커다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