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18일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 커졌다고 21일 밝혔다.
▲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
서울 아파트 값 하락폭은 6월 첫째 주 0.01% 하락한 뒤 둘째 주 0.02%, 셋째 주 0.03%로 낙폭을 키웠다.
이 뒤에 7월 첫째 주까지 0.03% 하락폭을 기록하다 지난주에 0.04% 떨어졌고 이번주에 0.05% 내리며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부동산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대출금리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매수 수요가 줄어 매물이 적체되는 등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구로(-0.07%)·금천(-0.07%)·관악(-0.05%)구는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0.02%)·강남(-0.02%)·강동(-0.02%)구는 매물 적체가 심화에 아파트 값이 내렸다.
반면 서초구(0.03%)는 매수문의가 꾸준해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9% 떨어졌다. 지난주와 비교해 낙폭이 0.03%포인트 높아졌다.
도봉구(-0.14%)는 방학·창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노원구(-0.13%)는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13%)는 미아뉴타운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및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7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 값은 0.06% 빠졌다. 지난주보다 낙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광주시(-0.24%)는 태전·역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4%)는 영통·매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의왕시(-0.19%)는 포일·내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반면 이천(0.18%)·평택(0.01%)시는 직주 근접 수요 영향이 있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여주시(0.1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홍문·오학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하락했다. 지난주와 견줘 하락폭은 0.01%포인트 커졌다.
서구(-0.13%)는 가좌·마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남동구(-0.10%)는 구월·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연수구(-0.09%)는 송도신도시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값이 내렸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3% 빠졌다. 지난주와 비교해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5대광역시는 0.07% 떨어지고 8개도는 0.03% 상승했다.
7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4% 내렸다.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시도별로는 전북(0.09%), 강원(0.02%), 경북(0.01%) 등은 상승했고 경남(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세종(-0.21%), 대구(-0.13%), 대전(-0.07%), 경기(-0.06%), 전남(-0.05%)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오른 지역은 35곳으로 전주보다 8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3곳으로 전주보다 3곳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117곳에서 128곳으로 11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