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슴빌란 주지사, 다토 하지 줄키플리 모하맛 빈 오말 주의회 의장이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열린 삼성SDI 말레이시아 배터리 2공장 기공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SDI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수요 대응을 위해 증설을 추진한다.
삼성SDI는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말레이시아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슴빌란 주지사 등이 이날 기공식에 참석했다.
삼성SDI는 이번에 증설하는 생산라인에서 원통형 배터리인 프라이맥스(PRiMX)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삼성SDI는 이 증설에 단계적으로 1조7천억 원을 투자하며 첫 양산은 2024년으로 예정됐다. 최종 완공 시기는 2025년이다.
삼성SDI는 이번 증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세계 원통형 배터리시장은 기존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확대되며 매년 평균 8%가량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1991년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으로 2012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말레이시아 2공장의 성공적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세계 배터리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