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7%대 급락했다.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92%(8.25달러) 하락한 배럴당 95.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9월물 브렌트유는 7.11%(7.61달러) 내린 배럴당 99.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봉쇄조치에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며 크게 하락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도 높아져 수요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마카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일주일 동안 필수 사업장을 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시장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발표했는데 7월에도 같은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해져 왔다.
심 연구원은 “유럽 경기 불안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